외국계 펀드서 1200억원 투자 … HK저축은행 3월 인수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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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상호저축은행이 외국계 펀드에 인수될 전망이다.

15일 HK저축은행에 따르면 옛 UBS캐피탈의 계열펀드인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가 HK저축은행에 지분을 투자하기 위해 대주주 및 경영진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이미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며 다음주 초부터 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되면 이 펀드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1200억원 정도를 HK저축은행에 지분 투자할 계획이며 인수작업은 이르면 다음달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HK저축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HK저축은행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반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고전해 왔으나 최근 잇따라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등 적극적인 자금 확충에 나서고 있다.

한편 UBS 측은 "UBS캐피탈을 2003년 어피니티 파트너스에 매각했으며 UBS는 어피니티 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펀드에 투자하고 있기는 하나 여러 투자자 중 하나일 뿐 이번 HK저축은행 인수 건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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