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운임 담합 조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1면

항공사들의 국제항공화물 운임료 담합 의혹과 관련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 미국.유럽연합(EU)의 경쟁 당국이 동시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15일 "항공화물 업계의 국제적 가격담합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EU의 경쟁 당국과 협조해 14일 오후 국내에서 영업을 하는 항공사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공정위의 불시 조사를 받았다. 공정위가 국내에서 영업을 하는 외국 기업의 담합 사건을 조사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외국의 경쟁 당국과 함께 조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제항공화물의 경우 국내외 항공사들이 모두 관여된 것이라 함께 조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며 "담합 사실이 확인되면 전원회의에 상정해 과징금 등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