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는 26일 통일부가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북한 선수단에게 체류비 명목으로 7000만원을 지원한 데 대해 “우회적으로 북한을 편법 지원하는 꼼수로서 핵 개발 저지를 위해 북한을 제재하고 있는 미국과 유엔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후 계속 이런 편법 지원을 하겠다는 신호탄으로 국제사회 고립을 자초하는 매국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핵 미사일 발사, 사드배치 지연 등으로 국민의 불안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우리 안위를 위협하고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 놈들의 태권도 시범이 가당키나 합니까”라며 “당신이 미친 게 아니고서야 이렇게까지 북한을 도우려 기를 쓸 수 있는 겁니까”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 누가 북한 괴뢰 집단의 태권도 시범에 관심이 있다고 이런 짓거리를 벌이면서 혈세를 7천만원이나 퍼주는 겁니까. 경제도 어려운데 그 돈으로 어려운 국민들을 도와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당신은 대한민국을 위해 대통령 된 게 아니라 북한을 위해 대통령이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3일 김포공항에 8박 9일 일정으로 입국한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은 오는 28일 서울 국기원, 30일 무주 대회 폐회식 무대에 오른 뒤 다음 달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ITF 시범단은 장웅 IOC 위원 등 임원 8명과 태권도 시범단 28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