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여론조사 이름 빼달라”…서울시장 출마설 일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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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설 일축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중앙포토]

서울시장 출마설 일축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중앙포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측이 22일 서울시장 출마설을 일축했다.

이날 안 전 대표 측은 기자들에게 “당부드린다”면서 메시지를 보내 “최근 내년 지방선거 관련 안 전 대표를 후보자로 넣은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다”면서 “안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어떤 계획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후 여론조사에서는 후보자에서 제외해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안 전 대표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과 함께 거론되고 관련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안 전 대표는 대선 후 전국을 돌며 ‘낙선인사’를 마친 뒤 이달 들어서부터 공개 일정을 하지 않고, ‘복기’와 ‘반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서울 노원구 자택에 머무르면서 선거에 도움을 준 인사들을 부지런히 만나는 등 사적인 활동은 계속하고 있다고 안 전 대표 측은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이 때문에 국민의당이 대선 후 처음으로 전국 이달 13일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한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워크숍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안 전 대표에 대한 출마 요구 목소리와 관련해 “우리에게 실제로 들려오는 이야기도 없다”라며 “관련해서 당에서도 오늘 아니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2018년 6월 13일에 치러질 차기 서울시장 선거를 예상한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현 시장이 1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2위,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3위,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4위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서울 지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6.9%를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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