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입어보고 사세요"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실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마존 홈페이지에 소개된 '프라임 워드로브' 서비스. 온라인 구매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도 옷을 입어보고 살 수 있다. [사진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 홈페이지에 소개된 '프라임 워드로브' 서비스. 온라인 구매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도 옷을 입어보고 살 수 있다. [사진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온라인으로도 직접 옷을 입어본 뒤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각) 아마존은 홈페이지를 통해 '프라임 워드로브(Prime Wardrobe·프라임 회원을 위한 옷장)’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옷을 직접 입어보지 못한 채 구매해야 하는 온라인 의류구매 소비자들의 불편을 없애줄 새로운 시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마존 홈페이지에 소개된 '프라임 워드로브' 서비스. 온라인 구매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도 옷을 입어보고 살 수 있다. [사진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 홈페이지에 소개된 '프라임 워드로브' 서비스. 온라인 구매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도 옷을 입어보고 살 수 있다. [사진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의류, 액세서리를 구매하기 전 미리 무료로 입어볼 수 있다.

아마존 패션 코너에서 '프라임 워드로브'표시가 들어간 100만여 개 상품 중 3개 이상 최대 15개를 골라 배송 신청하면, 물건이 집으로 온다.

구매자는 7일 동안 옷을 입어본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품할 수 있다. 물건과 함께 배송되는 박스에 반품 물건을 넣고, 반송 딱지를 붙여 집 앞에 내놓으면 아마존이 회수한다.

배송 받은 물건 중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다면 하나도 안 사도 상관없다. 반품하지 않은 옷만 추후 결제하면 된다.

단, 이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선 프라임 회원이 돼야 한다. 회원은 연 99달러(약11만 3000원)이나 월 10.99달러(약 1만2500원)의 회비를 내야 한다.

아마존 홈페이지에 소개된 '프라임 워드로브' 서비스. 온라인 구매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도 옷을 입어보고 살 수 있다. [사진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 홈페이지에 소개된 '프라임 워드로브' 서비스. 온라인 구매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도 옷을 입어보고 살 수 있다. [사진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프라임 워드로브 서비스 발표로 JC페니, 딜라즈 등 미국 대표 백화점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유통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아마존이 쇼핑의 걸림돌을 제거해 가는 특유의 전략을 쓰고 있다고 평가했고,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올 연말까지 미국 내 최대 의류 유통업체로 등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라임 워드로브 서비스는 현재 베타테스트 상태며 정식 서비스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