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철균 교수 ‘저는 모든 걸 잃었는데 다 모른다는 정유라 뻔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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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왼쪽)과 정유라씨(오른쪽)[연합뉴스 등]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왼쪽)과 정유라씨(오른쪽)[연합뉴스 등]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학점 특혜를 주도록 압박한 혐의로 구속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정씨의 귀국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조선일보는 류 교수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지난달 31일 정유라씨의 귀국 기자회견을 거론하면서 “정말 충격을 받았다. 저는 (이 사건으로) 30년 쌓은 작가와 교수로서의 인생을 모두 잃었는데, 저 애(정씨)는 참 뻔뻔스럽게 얘기하고 있네요”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류 교수는 23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2015년 3월 이대에 들어간 정씨는 이듬해 1학기 류 교수의 온라인 강의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과목을 수강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그해 6월 최순실씨가 류 교수를 찾아와 “독일에서 정씨가 전지 훈련해야 하는데, 시골이라서 인터넷이 안 된다”며 학점을 잘 봐달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지난 4월 류 교수에 징역 4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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