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방송 내용 보고 충격받아 자살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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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캡처]

[사진 채널A 캡처]

현재 미국 LA에 거주중인 에이미(35ㆍ본명 이윤지)가 국내 한 방송을 보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 매체는 에이미가 19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내용에 충격을 받고 자택에서 자살을 기도했다고 보도했다.

에이미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후 응급치료를 받았고 생명의 위기는 넘겼다고 알려졌다.

이후 해당 방송 관계자는 “에이미씨 소식과 관련해서 자세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에이미씨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다. 제작진이 곧 사과 의미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미는 해당 방송에 나온 자신의 이야기를 접하고 큰 충격에 빠진 걸로 보인다. 그의 소셜네트워트서비스에는 “원래 사람이 죽으면 진실들은 밝혀지는 법.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믿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 다들 행복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에이미가 충격을 받았다는 ‘풍문쇼’ 방송 내용을 보면 에이미는 구치소 면회 당시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방송에 나갈 때에는 ‘뽀샤시하게’ 포토샵을 요구했다는 것과 ‘악녀일기3’ 프로그램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 최근 알려진 10살 연하 남성과의 열애에 대한 이야기 등을 ‘풍문’으로 다뤘다.

에이미는 지난 2008년 한 케이블채널의 ‘악녀일기3’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데뷔했다. 2012년 국내에서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집행유예 기간이던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에 처해졌다.

이후 에이미는 강체추방 처분을 받고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까지 이어갔으나 판결이 기각됐다. 결국 법무부가 강제 퇴거 명령을 내려 에이미는 2015년 12월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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