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전세가 올들어 격차 심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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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올들어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에서는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이 47.5%에 불과해 1999년 1월(47.3%) 이후 4년반 만에 가장 낮아졌다.

2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6.5% 올랐으나 전세가는 오히려 2%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은 지난달 62.8%로 2000년 3월(62.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주택 월세 이자율은 서울 강남(0.89%)이 가장 낮고, 전남 광주(1.29%)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이자율은 전세와 월세의 보증금 차이에 대해 월세 부담이 얼마나 되는가를 계산한 것이다.

예컨대 전세보증금 1억원짜리 집을 월세 50만원, 보증금 5천만원에 빌린다면 전세와 월세의 보증금 차이(5천만원)를 감안한 월세 이자율은 1%가 된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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