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300척 수용' 국내 최대 규모 '왕산마리나' 전면 개장

중앙일보

입력

요트 300척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민간 마니라 단지 인천 ‘왕산마리나’가 19일 개장했다.

대한항공과 인천시가 인천시 중구 을왕동 일대 9만9000㎡ 규모로 조성한 왕산마리나는 35∼165피트 규모의 요트 266척을 접안할 수 있는 해상계류장과 34선석의 육상계류장을 갖췄다.

19일 전면 개장하는 왕산마리나. [사진 대한항공]

19일 전면 개장하는 왕산마리나. [사진 대한항공]

‘마리나’(Marina)는 해양관광산업의 핵심 기반시설로, 스포츠 또는 레크리에이션용 요트,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계류시키거나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해양레저의 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왕산마리나는 입지 조건이 좋고 바다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365일 입ㆍ출항이 가능해 수도권 지역에서 요트나 보트를 즐기는 해양레저인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19일 전면 개장하는 왕산마리나. [사진 대한항공]

19일 전면 개장하는 왕산마리나.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인천시는 지난 2011년 3월 업무협약을 맺고 용유ㆍ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조성사업의 목적으로 왕산마리나 조성에 들어갔다. 이후 2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14년 7월 인천아시안게임 요트경기장으로 사용됐고,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시설을 개장했다. 그리고 최근 인천시의 마리나 시설 소유권 이전 심의가 완료되면서 개장을 하게 됐다.

19일 전면 개장하는 왕산마리나. [사진 대한항공]

19일 전면 개장하는 왕산마리나. [사진 대한항공]

왕산마리나 조성은 특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공을 들여온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사업비는 대한항공의 출자기업인 왕산레저개발이 1500억원 중 1333억원을 투자했고 인천시가 나머지 167억원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왕산마리나 일대를 숙박ㆍ판매시설ㆍ요트 수리시설ㆍ클럽하우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국제 수준의 해양레저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왕산마리나는 인천 지역을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며, 아울러 주변에 위치한 관광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인근 지역의 관광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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