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재판에 나올까…7월 5일 증인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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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공판을 위해 서울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공판을 위해 서울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다음달 5일 열리는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등 혐의 재판에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뇌물을 주고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만큼 당사자의 진술을 직접 들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그룹 경영권 승계 등 현안을 해결하는 데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고자 최순실씨 측에 400억원대 뇌물을 건네거나 약속한 혐의(뇌물공여)로 재판을 받고 있다.

증인 채택이 이뤄졌지만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의 재판에도 두 차례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모두 불출석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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