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英 맨체스터시 명예시민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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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 그란데의 영국 자선 콘서트에는 5만 여명의 관중이 모였다. 이 콘서트는 지난달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 희생자를 위해 열렸다. 그란데는 당시 테러로 부상 당한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 위로하기도 했다. [사진 AP=연합뉴스]

아리아나 그란데의 영국 자선 콘서트에는 5만 여명의 관중이 모였다. 이 콘서트는 지난달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 희생자를 위해 열렸다. 그란데는 당시 테러로 부상 당한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 위로하기도 했다. [사진 AP=연합뉴스]

미국의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영국 맨체스터시의 명예시민이 된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14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시의회가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시는 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을 존중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그란데가 명예시민으로 추대됐다.

리차드 리스 맨체스터 의회 의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도시에 주목할만한 공헌을 한 인물을 인식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기에 적절한 순간"이라며 "우리는 맨체스터를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모든 사람은 5월 22일의 끔찍한 사건에 대해 증오와 두려움보다는 사랑과 용기로 반응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시는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발생한 테러로 고통을 겪었다. 당시 그란데의 공연이 끝난 직후 사건이 발생해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란데는 테러 이후에도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고, 지난 5일에는 자선공연을 열기도 했다.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개최한 그의 자선 공연에는 5만여명의 시민이 몰리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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