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성매매 옹호 저서 논란'에 이준석 "책도 안 읽어볼 줄 알고?"

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사진 JTBC]

이준석 바른정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성매매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자는 지난해 자신의 저서 『남자란 무엇인가』에 "자신의 몸을 팔려는 여성이 있고 성적 본능을 제어하기 힘든 사내가 있는 한 매춘은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며 "젊은 여자는 정신병자만 아니면 거지가 없다는 말이 있다. 구걸하느니 당당하게 매춘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의 성을 돈으로 사려는 사내는 지천으로 깔려 있다"는 의견을 실어 논란이 되고 있다.

안경환 법무부장관 내정자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책을 다 읽어보면 뉘앙스가 다르다'는 식으로 옹호하려면 조심해야 한다"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책을 다 안 읽어봤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자 저서에 대한 옹호론을 차단하려는 시도다.

이 위원장은 또 "책을 안 읽어 볼 줄 알고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청문위원들의 보좌관은 다 읽기 시작했을테고...(이를 토대로 청문회에서 공세가 시작될 것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나도 예전에 TV에 출연해서 그런 형태로 해명을 했던 한 국무총리 후보자의 책을 다 읽고 와서 방송에서 깐(비판한) 적이 있다"며 경험담을 덧붙였다.

김우정 대구일보 기자 kim.wooj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