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국제 대학 평가 자료 조작'… 순위서 제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연합뉴스]

[연합뉴스]

중앙대가 국제 대학 평가 기관에 조작된 자료를 제출해 순위에서 제외됐다.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는 지난 8일 올해 전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하며 중앙대의 세계 대학평가 순위를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앙대는 매년 전 세계 대학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는 QS의 평가 항목 중 졸업생 평판도 설문을 조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에 따르면 기업체 인사 담당자가 직접 답해야 하는 해당 설문을 중앙대 교직원이 작성해 기관에 제출했다.

지난 9일 학교 측는 "평가 실무 담당자가 대학순위 상승에 기여하려는 과욕과 오판으로 본인이 직접 졸업생 평판도 설문한 사실이 드러나 QS 평가 순위에서 누락됐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중앙대 총학생회 등은 "명확한 책임자, 관리자 조사와 납득할만한 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대 관계자는 "문제를 일으킨 해당 직원은 징계 조처할 예정"이라며 "문제가 해결되면 내년 평가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대는 2016년도 QS 평가에서는 전 세계 대학 중 461위, 지난해에는 386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