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인 내가 경찰서까지"...가인 지난주 경찰조사 받아

중앙일보

입력

가수 가인(30)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마약 언급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가인은 지난 6일에, 가인에게 마약을 권유했다고 의심되는 공여자는 지난 8일에 소환 조사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가인이 대마초 공여자와 주고 받은 문자라며 SNS에 올린 사진. [사진 가인 인스타그램]

가인이 대마초 공여자와 주고 받은 문자라며 SNS에 올린 사진. [사진 가인 인스타그램]

가인은 지난 4일 자신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남자친구 주지훈(35)씨의 지인이 자신에게 대마초를 권유했다고 폭로했다. "죽을 각오 하고, 감옥 갈 각오하고 제가 미친 이유를 말씀드린다"고 글을 시작한 가인은 "주지훈씨 친구인 xxx씨가 저에게 떨(※대마초의 은어)을 권유했다. 살짝 넘어갈 뻔했다. 전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다. 앞으로 합법이 될 때까지 대마초 따위 안 한다. 나에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땐 가만 안 둔다"고 적어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주씨의 친구와 나눈 문자메시지도 캡쳐해 올렸다. 문자메시지에는 “내 기분 풀어주려고 떨을 권유했다고” “뭐라도 어떻게든 풀어주고 싶어서 그런거여” 등의 대화가 들어 있다.

가인의 폭로 다음날 서울청 광수대 측은 “마약 발언과 관련해 혐의점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가인 등을 소환 조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가인은 경찰의 이같은 입장이 전해진 후 “공황장애인 내가 왜 경찰서까지 피곤하네”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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