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옷깃에 달린 배지의 정체

중앙일보

입력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박종근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박종근 기자

7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오른쪽 상의에 달린 배지가 관심을 끌었다.

 이날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께서 배지를 다셨던데 반가워서 여쭙니다만 그 배지는 어디서 구하시게 됐습니까”라고 묻자 강 후보자는 “지난주 금요일 나눔의 집을 방문했을 때 할머님께서 반갑게 달아주셨습니다”라고 답했다.

 원 의원이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 중심의 관점에서 지혜를 모아 일본과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진정성 있는 조치가 취해지도록 노력하겠다, 아까 모두발언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이 피해자 중심의 관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상대방에게 이걸 설득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필요해서 계속 그러한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날 강 후보자는 한일 양국 간 지난 2015년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유엔의 인권을 6년간 담당한 입장에서 합의서가 맨 처음 나왔을 때 굉장히 의아스러운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과연 피해자 중심의 접근으로 도출한 합의인지, 과거 역사의 교훈으로 남을 부분을 제대로 수용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점이 많았다”며 “대다수 국민이 합의를 정서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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