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여당 보면 '지록위마' 떠올라…협치·소통 깨질 것"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과 관련 "후보자의 대한 의혹이 해명되지 않고 비리가 쏟아지고 있는데 임명을 강행한다면 청문회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7일 정우택 원내대표는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이 강조했던 협치와 소통도 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요새 여당의 태도를 보면 사기의 '지록위마'를 떠올리게 한다"며 "권력에 눌려 사슴을 사슴이라 하지 못하는 행태가 문재인 정부를 잘못 이끄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의혹투성이인 후보자를 선정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고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정운영과 민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오늘도 현미경 검증을 통해서 송곳 청문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