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이 총리 고향서 매년 굴비 사 먹었다…축하”

중앙일보

입력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에 찾아가 예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사무실 입구에서 이 총리를 마중하며 “환영하고 축하한다. 크게 될 줄 알았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왼쪽)가 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에서 이 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7.06.02. 뉴스핌 이형석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왼쪽)가 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에서 이 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7.06.02. 뉴스핌 이형석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농업법 개정 문제로 당시 국회 농수산위원장이던 이 총리에게 직접 전화했던 일화를 이야기하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전남 영관 산업단지에 내려갔던 일을 얘기하자 이낙연 총리는 이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 시절 지었던 KTX 송정역 착공식에 참석했다가 당에서 비판받은 일화를 공개하며 웃었다.

이 총리는 “그 후 이 전 대통령이 제 고향(영광)의 법성포 굴비가게에 들리셔서 굴비를 사셨다”고 하자,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퇴임 후에도 매년 굴비를 구입해 사 먹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내가 진심으로 축하하는 거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하자 이 총리는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