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강점은 투자 시점 찾는 통찰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에쓰오일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비결을 공개했다. 오스만 알 감디(사진)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고려대 전문경영대학원(MBA) 특별 강연에서 “에쓰오일의 최대 강점은 최적의 투자 시점을 찾는 통찰력과 과감한 추진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석유시장이 침체했던 2015년, 대부분의 회사들이 투자규모를 줄이는 가운데 5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에쓰오일은 2015년부터 총 5조원을 투자해 ‘잔사유 고도화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RUC·ODC)’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는 이어 “품질 차별화와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 등이 성공의 비결”이라며 “기름 한방을 나지 않는 대한민국이 세계 6위 규모의 원유 정제시설을 갖춘 건 경이적인 성공 신화”라고 덧붙였다.

감디 CEO, 최대 실적 비결로 꼽아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