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상계동에 산불…빨간 점들이 울렁인다” 네티즌 제보 잇달아

중앙일보

입력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신아파트 인근 수락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1일 오후 9시 30분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신아파트 인근에 있는 수락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국민안전처 한 관계자는 “수락산 산불은 9시 30분에 발생했고 재난 문자는 9시 34분쯤에 발송했다. 수락산 산불 발생 즉시 노원소방서에서 출동해 현재 진화 작업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방금 우리 동네 상계동에 산불 났다고 안전처 문자 오는데 집 밖 수락산 내다보니 조그마한 빨간 점들이 어둠 속에서 울렁인다”며 “내가 알기론 저기 사람 사는 곳은 아닌 거 같은데 빨리 진화됐음.... 바람이 어째 시원하게 잘 분다 싶더니 불까지 시원하게 타게 하네”라고 말했다.

수락산의 산불은 지난 3월에도 발생한 바 있다. 3부 능선 부근에서 일어난 불은 이백 미터 띠를 이뤘다. 당시 백여명 소방대원과 헬기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9시 50분 현재 불길이 잡히지 않은 채 번지고 있으며 펌프차와 구조대 90여 명이 진화작업을 하는 가운데 인원과 장비를 추가로 투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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