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제로화' 선언 후 공공기관 채용공고 줄어…전년 동기 대비 21%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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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화' 선언 이후 공공기관의 채용공고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화' 선언 이후 공공기관의 채용공고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화' 선언 이후 공기업 채용시장이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경제가 공공기관 채용정보사이트 '잡알리오'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비정규직 대책'이 발표된 이후 보름(13~28일) 동안 공공기관 중 계약직·무기계약직·비정규직 채용공고를 낸 곳은 165곳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셈이다.

특히 일반 사무직 채용 축소 폭이 컸다. 지난해 같은 기간 65곳에서 61곳으로 36% 급감했다. 지금 비정규직으로 뽑으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부담이 생겨 일단 채용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경제는 분석했다.

실제 한 공기업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채용 가이드라인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조세재정연구원에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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