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도 가격 인상…치킨값 도미노 인상 현실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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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교촌치킨 홈페이지]

[사진 교촌치킨 홈페이지]

교촌치킨이 BBQ에 이어 다음 달 말 주요 치킨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최근 가맹점주들과의 인상협의를 마치고 다음 달 중 '교촌 오리지널' 등 주요 제품 가격인상안을 공지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4월 국내 치킨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BBQ가 가맹점 치킨 가격을 최고 12% 인상한 이후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교촌치킨은 국내 치킨 시장 2위 업체다.

교촌치킨은 당시 치킨값 인상 계획에 대해 "고정비용 지출 요인들이 있어 압박이 심한 상황"이라면서도 "가맹점주들의 요청이 있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촌치킨 관계자는 "6월 말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약 한 달 만에 입장을 뒤집고 가격 인상 계획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촌치킨 측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 매장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늘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며 가맹점의 요청에 의한 것이지 본사가 이익을 남기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가격 인상률은 BBQ보다 낮게 책정할 계획으로 7~8%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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