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수 끝에 지역주의 깨 “지방분권 제도화 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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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국민의 명령은 중앙과 수도권의 기회 독점을 나누라는 것”이라며 “인사청문회를 잘 통과하고 장관이 되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고히 제도화하는 장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 군포에서 3선을 한 김 후보자는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2012년 19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다 지난해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재도전,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대구·경북(TK)에서 승리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정치학과 시절인 1977년 유신반대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제적당했다. 이듬해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해 실형을 산 재야 인사 출신이다. 한때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에 몸담았으나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하자 탈당해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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