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위층 사는 이웃 주민 찔러 숨지게 한 50대 현장서 긴급체포

중앙일보

입력

위층에 사는 이웃 주민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29일 위층에 사는 부자를 흉기로 찔러 아들은 숨지게 하고 아버지는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A씨(51)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56분쯤 강원도 춘천시 교동의 한 다세대주택 2층에서 B씨(61)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당시 함께 있던 B씨의 아버지(89)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숨진 B씨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50대 남성 이웃사는 부자에게 흉기 휘둘러 아들 숨지고, 아버지 다쳐 #숨진 피해자 아내 신고로 현장서 붙잡혀…술 취해 횡설수설 조사 어려워

당시 B씨는 심장 부위를 찔린 상태였고, B씨의 아버지는 얼굴 부위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역시 손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이웃을 상대로 층간 소음 문제 등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을 많이 마신 상태라 현재 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조사는 술이 깬 뒤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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