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2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콘서트 테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자선콘서트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란데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등 SNS에 "용감한 도시인 맨체스터로 돌아가 내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자선콘서트를 열어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향후 자선 공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란데는 "폭력사태에 대한 우리의 대처는 힘을 합치고 서로 도우면서 더 많이 사랑하고, 더 크게 노래부르며 이전보다 더 관대한 태도로 살아나가는 것"이라며 "우리는 공포 속에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이 일이 우리를 갈라놓거나 증오가 이지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그란데가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공연하는 도중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이 테러로 인해 그란데는 25일부터 이틀간 런던에서 열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취소했다. 다음달 15일까지 예정됐던 유럽투어도 잠정 연기 상태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