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첫 2000불 돌파...한국·일본서 거래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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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자료사진 [중앙포토]

비트코인 자료사진 [중앙포토]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개당 2000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데스크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1일 오전 장중 2092.54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현재 비트코인은 장중 2124.70달러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말 비트코인 가격이 968달러였던 것을 감안할 때 반 년도 안 돼 2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이같은 가파른 가격 상승에는 일본과 한국의 거래 급증 영향도 있다. 비트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의 비트코인 시장은 세계 2,3위 수준으로 두 국가의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보다 11% 가량 높다.

비트코인의 가파른 가격 상승은 전문가들의 '거품 우려'와 더불어 1만달러 이상 도달한다는 전망이 뒤섞인 상태다.

 비트코인은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디지털 통화)를 뜻한다. 2009년 개발됐으며 주요 핵심 개념은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회사 등 어떤 중앙집중적 권력의 개입 없이 작동하는 새로운 화폐를 창출하는 데 있다. 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직접 돈을 주고 받는 방식인데다 철저히 익명이 보장돼 범죄에 악용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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