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박영선 특사 파견 "중남미 주요 우방...경제 협력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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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종택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종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4 에콰도르 키토에서 개최되는 모레노 에콰도르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박영선 의원을 단장으로 조승래 의원으로 구성된 경축특사단을 파견한다.

청와대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에콰도르는 한반도 문제 등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자국의 발전 모델로 삼고, 우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가고 있는 중남미 내 주요 우방국"이라며 "특사단은 이번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에콰도르 신정부 고위인사와 면담 등을 통해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양국 신정부 간 경제통상, 인프라, 개발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새 정부는 석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산업 다변화와 인프라 확충을 핵심 과제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의 특사단은 한-에콰도르 전략적 경제협력협정(SECA) 타결과 태평양 정유공장 건설사업 등 주요 국책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한다는 방침이다.

한-에콰도르 SECA는 에콰도르가 아시아 국가와 체결하는 최초의 무역협정으로 지난 2015년 협상 개시가 공식적으로 선언된 이후 2016년 11월 5차 협상이 개최된 바 있다. 한국에서는 130억 달러 규모의 태평양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와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의 2차 현대화 계획에 관심을 두고 있다.

청와대 측은 "특사단 파견은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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