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년 만에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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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말라가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후반 카림 벤제마(가운데)의 추가골로 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사진 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22일 말라가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후반 카림 벤제마(가운데)의 추가골로 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사진 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1부) 우승에 성공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부임 후 첫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열린 말라가와의 이번 시즌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 2분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0분에 카림 벤제마가 추가골을 터뜨린 레알은 승점 93점(29승6무3패)으로 1위를 지켜 2011~12 시즌 이후 5년 만에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같은 시간 FC바르셀로나는 에이바르를 4-2로 눌렀지만 승점 90점(28승6무4패)으로 레알을 뒤집는데 실패했다.

레알은 1902년 창단해 통산 33번째 우승을 거뒀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내 프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같다. 감독으로서 리그 우승은 다른 것 같다. 정말 최고"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호날두는 리그 25골(3위)로 컵대회를 포함해 시즌 40호골 고지를 밟았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37골로 4년 만에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을 탈환하는데 만족했다. 레알은 다음달 4일 영국 웨일스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통해 더블(한 시즌 2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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