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미사일 발사, 용납하지 않을 것" 강력 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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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중앙포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중앙포토]

정부는 2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우리 신정부와 국제사회가 갖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와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으로서, 정부는 금번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최근 미, 중, 일, 러 등 주요국에 대한 특사단 파견을 통해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추진해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며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인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를 위반한 일체의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59분쯤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동쪽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비행 거리는 약 500여㎞"라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들어 8회 11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이번까지 총 34회 52발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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