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 재가동 "시스템 자체 점검 후 수리…中 제재와 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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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롯데마트의 공식 홈페이지가 최근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새정부 출범으로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가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보도가 나온 가운데 롯데마트 측은 "3~4월 사이 시스템 불안으로 자체 점검에 들어간 후 수리에 나서 5월 초부터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출입이 차단된 사실을 모르고 롯데마트 단둥완다점을 찾은 중국인들. 사진 : 예영준 기자

출입이 차단된 사실을 모르고 롯데마트 단둥완다점을 찾은 중국인들. 사진 : 예영준 기자

16일 한 언론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제공으로 중국에서 맹공을 당해 폐쇄됐던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가 두 달여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롯데마트 측은 홈페이지의 일시 폐쇄와 재가동은 중국 정부의 제재와는 무관하다며 이를 일축했다.

지난달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여성이 영업정지된 롯데마트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초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 60여 개에 소방규정 위반을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지난달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여성이 영업정지된 롯데마트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초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 60여 개에 소방규정 위반을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한편,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 가운데 대다수는 영업정지 상태거나 자율휴업 중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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