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장 폭력불구 선거가능" 8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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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리나라 유권자 대부분(88.1%)은 최근 곳곳에서 발생했던 유세장 폭력사태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선거는 예정대로 실시되리란 확신을 표명했다. <상보2면> 중앙일보사가 부설 여론조사기관인 중앙SVP를 통해 전국의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9, 20일 이틀간 전화인터뷰로 조사한바에 따르면 유세장 폭력사태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선거는 예정대로 실시될수 있을 것이란 응답이 88.1%인 반면, 실시를 못하거나 못하게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한 사람은 3.5%에 불과했다.
얼마전의 김영삼후보 광주유세, 김대중후보 대구유세장 폭력사태에 대해서는▲34.4%가 지역감정에서 빚어진 자연발생적 사태였다고 응답한 반면▲상대방김씨측과 연결된 조직적 방해라는 응답은 14.9%▲정부·여당이 꾸며낸 것이라는 응답이 9.9%▲불순세력의 소행으로 보는 견해가 9.2%였고 3명중1명은 모르겠다는 응답이었다.
정승화 전육참총장의 민주당입당에서 발단된 최근의12.12사태 논쟁으로 누가 선거에서 가장 덕을 보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김영삼씨가 28.2%로 가장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었고 다음은▲김대중 18.6%▲노태우 10.1%▲김종필 5·5%의 순이었으며▲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6.1% 였다 (중복응답가능) .
중견언론인 친목·연구모임인 관훈클럽이 주최한 토론회에 대통령후보들이 나온걸 텔리비전을 통해 봤다는 응답자가 88.2%나되었고 이중▲4명 다 봤다가 58.4%▲3명만 뫘다9.9%▲2명만 봤다 14.5%▲1명만 븐사람이 5.4%였다.
관훈토론회의 녹화방송이 후보자들의 면모를 알아보는데 도움이 됐다는 사람이 89.5%였으며, 특히 TV방송을 보고 찍을 사람을 정했거나 바꿨다는 사람도 9%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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