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팬들이 신곡 듣고 몰려와 박진영을 욕하는 이유

중앙일보

입력

[사진 포카리스웨트 페이스북, 박진영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포카리스웨트 페이스북, 박진영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트와이스 신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가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15일 트와이스는 신곡 '시그널'로 돌아와 오후 8시 현재 멜론 차트 4위에 진입해 있다. 1위는 '언니쓰'의 맞지?다.

박진영은 스승인 프로듀서 김형석이 작곡하고 자신의 소속사 가수인 소미가 작사에 참여한 '맞지?' 1위를 기념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하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현재 해당 사진에는 트와이스 팬들의 불만으로 가득하다. 트와이스 팬들은 "다된 트와이스에 박진영 뿌리기"라며 "트와이스 특유의 청량감이 하나도 없는 축축 쳐지는 노래로 굳이 같이 작업한 이유가 뭐냐"며 성토를 하고 있다.

사실 트와이스의 신곡 '시그널'은 지금까지 트와이스가 보여줬던 곡 스타일들과는 다소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듣기에 따라서 "이전 곡보다 좋다"는 평가도 나온다. 음악에 대한 대중의 호불호가 갈리는 건 늘상 있는 일이다.

하지만 트와이스의 팬들은 그동안 트와이스가 보여준 청량감 넘치는 스타일이 트와이스를 성공으로 이끌어온 만큼, 기존의 스타일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또, 트와이스가 일본 진출을 앞두고 굳이 박진영의 곡을 받아 불필요한 국내활동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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