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러시아 특사에 "'외모패권' 밀려 방출?...국제 데뷔" 폭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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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주민 의원 페이스북]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주민 의원 페이스북]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러시아 특사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박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얼굴로 국제 데뷔를 하는 것으로 이해를 해 달라"며 재치있는 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1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사단 관련 기사를 소개하며 "제가 러시아 간다고 하니 '외모패권'에 밀린 사람들 해외로 방출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조국 교수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고,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경호원의 출중한 외모 등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문 대통령 정부의 이른바 '외모패권'이라는 농담까지 만들어졌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외모패권에 밀려 해외로 나가게 된 것 아니냐는 주변의 농담을 너스레로 받아넘긴 것이다.

이어서 박 의원은 "첫 해외방문 조심해서 우리나라 부끄럽지 않게 잘 다녀오겠다"라면서도 "아직 구체적 일정은 안 정해졌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4강(强) 특사로 미국에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에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일본에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러시아에 송영길 민주당 의원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미국 특사단에는 황희 민주당 의원, 박선원 선대위 안보상황단 부단장 등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는 심재권, 김태년 민주당 의원 등이, 일본에는 원혜영, 윤호중 민주당 의원 등이 포함됐다. 박 의원은 정재호 민주당 의원과 함께 러시아 특사단에 참여한다.

이에 청와대는 이르면 오늘 특사 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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