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창원 청중많아고무된 분위기 민정|"현상황서 최선의 노동자를위한 당" 평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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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위장취업」은 자랑할일">
○…평민당 김대중후보는 22일 영동대교 시민공원에서 열린노동자 시국강연회에 참석, 평민당을 「준」노동자당으로 규정해 주목.
김후보는 일부 재야측이 평민당을 다른당과 같은 보수당으로 몰면서 노동자당 건설을 주장하는데 대해 『평민당이 노동당·사회민주당이라고 하지않으나 현 상황에서 노동를 위한 최선최양의 당임이 확실하다』며 『다른당과 같다면 평민당을 지지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
김후보는 『노동자 정당을 만드는데는 많은 설득과 조직작업이 필요하고 난관이 많다』며『영국에서도 노동당을 만드는데 자유당을 이용했듯이 평민당과 같은 대중정당을 먼저 이용하고 이제 이 껍데기를 벗을만 하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다시 의논하자』고 주장.
김후보는 또 『학생이 학력을 숨기고 피지배층과 함께 살겠다는 것은 세계에 자랑할일』이라며 이른바 「위장취업」을 칭찬.
이날 노동자 시국강연회에서 크게 고무받은 평민당측은 오는 29일 서울여의도대회로 승세를 결정짓는다는 작전.
김후보는 노동자 시국강연회에서도 『29일 대회에 꼭 참석하라』고 유도했는데 『초반 열기가 이정도면 승리는 확신한다』고 자신.
김후보는 일부 지역에서 열기가 낮은 점을 인정, 『준비관계로 편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그러나 대구같은데서 보여준 지지열기만 봐도 알수 있다』고 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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