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인천차 인수 2005년께로 당겨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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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가 18일 1공장(칼로스 라인)에 이어 2공장(매그너스)도 GM대우의 대형 신차종 생산에 맞춰 2005년께 2교대 근무체제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우인천차는 전 공장 2교대 체제가 당초 기한(2008년)보다 앞당겨지면서 GM의 인수시기도 이르면 2005년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사진) 대우인천차 사장은 18일 부평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미.유럽 등의 수출호조로 1999년 8월 부도 이후 4년 만에 1공장이 주야 2교대 작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金사장은 "GM대우가 현재 개발 중인 대형 승용차가 2005년께 2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때가 되면 2공장도 2교대 근무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GM이 내건 네 가지 인수조건 중 ▶생산성 향상▶품질 유지▶노사 화합 등 세 가지는 이미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며 "전 공장의 2교대 체제가 완료되면 곧바로 인수작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M대우 측도 대우인천차의 2교대 가동에 대해 "부평공장의 운영상태에 만족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GM대우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GM의 세계 각국 법인 임원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회의를 열어 한국 내 성공적인 사업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부평=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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