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 “미수습자 대책 문 대통령이 마련해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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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목포신항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 오종택 기자

지난달 6일 목포신항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 오종택 기자

전남 목포신항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10일 “세월호와 사고해역의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마련해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목포신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미수습자 수습이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단원고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씨는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지 한달이 지났는데도 미수습자 발견됐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선체조사위와 해수부, 인양업체가 서로 책임을 미루는 안일한 모습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씨는 이어 “이것을 정리하고 통합할 수 있는 분은 대통령 밖에 없다”면서 “대통령께서 조속히 사태를 파악해 미수습자를 수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박씨는 또 “목포신항을 방문해 미수습자 가족들의 손을 잡아줬던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을 가족들을 믿고 있다”며 “미수습자 9명을 모두 수습해 집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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