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인증샷과 함께 늘어나는 '#세월호' 태그

중앙일보

입력

[사진 인스타그램]

[사진 인스타그램]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9일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투표 인증샷(#투표)이 꾸준하게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태그와 함께 올라오고 있는 사진 역시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투표' 태그와 함께 '#세월호'를 덧붙인 게시글은 200여장에 달한다.

[사진 인스타그램]

[사진 인스타그램]

[사진 인스타그램]

[사진 인스타그램]

인증방식은 다양했다. 세월호 팔찌·열쇠고리 등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손등에 기표 도장을 찍거나 기표 도장을 손등에 여러 차례 찍어 세월호 리본 모양을 만드는 방식 등으로 각양각색이었다.

한 네티즌은 "살아있었다면 20살 성년이 되어 투표에 참여했을 세월호 아이들의 마음을 담아 투표를 하고 왔다"고 인증샷을 올렸다.

[사진 유민아빠 김영오 페이스북]

[사진 유민아빠 김영오 페이스북]

세월호 희생자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길거리에서 힘들게 싸우고 있는 엄마·아빠의 눈물을 닦아주려고 아이들은 하늘 투표소에서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줄 분에게 투표했을 것"이라면서 "유민이 또래의 친구들과 언니·오빠들의 투표 참여가 세월호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의 아이들을 생각하고 꼭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 유권자의 투표 독려 참여 아이디어로 출발한 '국민투표로또'에 참여한 사람들은 오후 1시 40분 기준 33만명을 돌파했다. 국민투표로또는 유권자가 투표소를 배경으로 찍은 투표 인증샷을 응모하며 추첨을 거쳐 최대 5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