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논객 조갑제, 문재인 당선 예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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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최정동 기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최정동 기자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을 예견했다.

 조 대표는 지난 7일 ‘조갑제TV’를 통해 “문 후보가 45~48%,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0% 내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5% 내외,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각각 5~10% 득표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면서 “소위 진보가 압승하는 구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의 지지율이 막판에 급상승하고 있지만 통계적 예측에 비춰보면 그런 가능성은 낮다. 좌파의 무리한 국가 정체성 변경과 한미동맹을 해치는 행위, 정치 보복 등 선거 이후 전개될 상황과 관련해 보수 세력은 좌파 정권을 저지하기 위해 중도세력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안 후보가 보수 세력과 손 잡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안 후보가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을 때 허영심인지 오만인지 모르겠지만 보수 세력을 적폐 세력으로 규정했다. 보수-중도 단일화 또는 반문재인 단일화 기회의 창을 닫아버렸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아시아판이 문 후보를 표지 사진에 올린 것을 가리켜 “사진을 보면 (문 후보) 왼쪽 가슴에 세월호 리본이 달려 있다. 3년 상을 치르고도 남을 시간인데 아직도 리본을 달고 있는 인물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확정적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8시간 이후 세상에 대해 마음을 비우고 머리를 맑게 한 뒤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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