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TV아사히 "북미 극비협의...북 최선희 유럽으로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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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가운데). [중앙포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가운데). [중앙포토]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북한이 극비리에 협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민영방송 TV아사히가 7일 보도했다.

미 정부 고위급 출신 민간 전문가 참석 예정..."북미관계도 협의"

TV아사히는 북한 외무성의 미국 담당인 최선희 미주국장이 이날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측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인 유럽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미국측에서는 정부 고위관리를 지낸 민간 전문가 등이 협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협상 파트너가 누구인지, 유럽 어디에서 협의가 이뤄질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방송은 이번 접촉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외에도 향후 북·미 관계 등에 대해 극비리에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조건이 정비되면 북한측과 대화할 의향이 있음을 나타낸 만큼 미국과 북한의 직접 대화를 위해 북한측이 어떤 요구를 할지 주목된다고 TV아사히는 덧붙였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jhleeh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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