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우세 속 투표율이 변수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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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오늘 밤 윤곽, 기권 많을 땐 르펜 유리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7일)를 앞두고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마크롱은 여론조사 공표가 가능한 마지막 날(5일) 발표된 3개 여론조사에서 르펜보다 24~26%포인트 높은 지지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수치상 마크롱 당선이 유력해 보이지만 기권 응답자의 비율이 여전히 높아 막판 변수로 부상했다. 투표율이 낮을 경우 지지층 결집도가 높은 르펜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와 IFOP·피뒤시알 조사에서 결선투표에서 기권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4.0%, 24.5%로 나타났다.

당 관계자들의 e메일이 해킹당한 것도 마크롱에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자칭 이엠리크스(EMLEAKS)라는 정체불명의 단체가 앙마르슈 관계자들의 e메일을 해킹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했다. 마크롱 측에선 불법 행위와 관련돼 문제가 될 만한 문건은 없다고 차단하고 있지만 가짜정보와 뒤섞여 퍼지고 있어 파장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용환 기자
cheong.yongw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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