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文 지지선언…"4년전 선거 복기 잘 한듯"

중앙일보

입력

이세돌 9단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6일 'TV 찬조연설'에 나섰다.

이세돌 9단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 : 오종택 기자

이세돌 9단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 : 오종택 기자

이 9단은 "이번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가한 후보 모두를 좋아한다"며 "경선 당시 문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정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 사람이 많았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문 후보를 도울 거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9단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의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다. 이 9단은 "경선 경쟁자가 지금 문 후보를 진심을 다해 적극적으로 돕는 것을 보면, 제 생각이 틀리지 않은 걸 확인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이 9단은 "문 후보는 4년 전 선거에 대한 복기를 잘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분으로 지리멸렬하던 민주당을 개혁해서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당으로 바꿔 놓았다"고 문 후보를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지지를 받는 119개의 의석을 가진 원내 제1당이 됐다. 차기, 차차기에 민주정부를 이어갈 인재가 넘쳐난다"며 "4년 동안의 복기 끝에 얻어낸 경험과 자신감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준비를 마쳤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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