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탈당파 복당 허용하면 탈당…탄핵 앞장섰던 장본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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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중앙포토]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중앙포토]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바른정당 의원 13인의 한국당 복당과 관련해 “무조권적인 일괄복당이 이뤄지면 14년 동안 정들었던, 한나라당부터 이어져 온 자유한국당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탄핵에 앞장섰던 그래서 이 나라를 지금 이 상황으로 몰아놓은 그 장본인들이 몇 달 지나지도 않아서 자유한국당에 다시 들어오겠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그는 “당명이 어쩔 수 없이 자유한국당으로 개정했다”며 “대통령이 탄핵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감옥에 있고, 오늘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첫 번째 날”이기도 하다며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을 향해 “과거 새누리당에 남아있는 지금 자유한국당에 남아있는 의원들을 폐족으로 매도했던 사람들, 없어져야 될 그런 당으로 외쳤던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 의원은 “자기 후보를 내버리고 살겠다고 한국당에 온 몇몇 의원들이 아니고 유승민 후보가 저희와 함께해야 한다”며 “그게 원칙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홍 후보를 존경하고 사랑한다. 고개 한 번 들지 못했던 한국당에 새로운 생명을 넣고 문재인 후보를 따라가고 있다”며 “홍준표 후보를 끝까지 응원하겠다. 지금처럼 매일 선거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 그 몇 표에 현혹되지 말고 기대지 말자”라고 다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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