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홍준표 놀부 심보, 제비 다리 부러뜨리려 해…회초리 들자”

중앙일보

입력

1일 오전 대구 동구 동대구역 회의실 102호에서 더불어민주당 제9차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가 열린 가운데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 [뉴시스]

1일 오전 대구 동구 동대구역 회의실 102호에서 더불어민주당 제9차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가 열린 가운데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8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에 대해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하면서 경남도민의 참정권을 져버린 것은 놀부 심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고인돌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경남 표심을 자극했다.

추 대표는 “진주의료원을 폐쇄하면서 공공의료권을 짓밟았고 학생들 급식 예산을 끊어버리면서 적폐행태를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문재인 후보를 선택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국민대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추 대표는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9차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에서 “(문재인 대선 후보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갈 길 가겠다는데 그 다리를 부러뜨리려는 후보에게 단호하게 회초리를 들어달라”고도 말했다.

또 그는 “홍 후보는 상습적인 막말을 수시로 하고 타인 비하가 예사인 후보다”며 “제 사법시험 동기이고 하니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나라 지도자는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보수는 아무도 대변하지 못한다고 해서 아무나 대표자로 뽑으면 안 된다”며 “입만 열면 좌우 편 가르는 그런 말밖에 할 줄 모르는 함량 미달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보수 미래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대구ㆍ경북에 문 후보에 대한 오해와 마타도어(흑색선전)가 많다”며 “특전사 장병 출신으로 24시간 경계태세에서 온갖 고된 훈련을 다 마쳐낸 후보다”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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