윰댕·김이브 없어도…아프리카TV 사상 최대 매출액

중앙일보

입력

아프리카TV에서 유튜브로 떠난 인기 BJ 윰댕(왼쪽)과 김이브(오른쪽)[사진 아프리카TV, 유튜브]

아프리카TV에서 유튜브로 떠난 인기 BJ 윰댕(왼쪽)과 김이브(오른쪽)[사진 아프리카TV, 유튜브]

아프리카TV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28일 아프리카TV는 2017년 1분기 매출액 214억원, 영업이익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30% 상승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가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다소 줄었다. 지난해 4분기 51억원를 기록했지만 이번 1분기는 47억원으로 4억원 가량 감소했다.

아프리카TV 1분기 실적[사진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1분기 실적[사진 아프리카TV]

 코스닥에 상장된 주가도 최근 3개월 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월 2만원대를 밑돌던 주가는 최근 2만3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아프리카TV 측은 최고 화질 적용과 신규 방송 솔루션 출시, 다양한 BJ 지원책을 성장원인으로 분석했다.

[사진 네이버 금융]

[사진 네이버 금융]

 아프리카TV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도서관과 융댕, 김이브 등 인기 BJ들이 줄줄이 글로벌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로 떠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대도서관은 “아프리카TV가 개인에 들어온 광고에 대해 800만~1000만원에 달하는 송출비를 요구했다. 개인에 들어온 광고를 왜 아프리카TV에 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른 BJ는 합방이나 노출 규제를 이탈 이유로 거론했다.

 이에 아프리카TV는 BJ들이 홍보와 상업성을 목적으로 제작하는 상업방송에 별도의 비용과 수수료, 송출료 등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연간 최소 5억원 콘텐트 제작 비용을 개별 BJ에게 지원하고 있다. 신입 BJ에 한해서는 ‘최초 별풍선 누적 수입 100만원까지’는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지난 12월부터는 모든 BJ에게 4000K 화질을 무료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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