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10대중 1대 배기가스 기준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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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10대 중 1대꼴로 배기가스 허용 기준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7일 국내에서 운행 중인 2천cc급 이상 승용차의 정기검사 결과 그랜저 11만2천1백48대 중 1만1천1백35대(10.07%)가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모델별로는 그랜저2.0이 1만1천1백20대 중 15.58%인 1천7백32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이밖에 그랜저2.4 택시(14.59%), 그랜저3.0 택시(12.24%), 그랜저2.4(11.49%) 순으로 나타났다.

1998년 말부터 출고된 그랜저XG만 6천4백4대 중 4.75%인 3백4대가 기준을 초과했을 뿐이다.

이는 2천3백92대 중 1백21대(5.06%)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기아차의 엔터프라이즈, 4천14대 중 1백22대(2.67%)가 기준을 초과한 르노삼성차의 SM525V보다 높은 수치다.

수입차의 경우 벤츠320은 5백49대 중 8대(1.46%), 아우디A62.6E는 3백17대 중 4대(1.26%), 토러스는 3백25대 중 6대(1.85%)가 각각 기준을 초과하는 데 그쳤다.

다목적 경유차(RV) 중에서는 기아차의 록스타가 7천4백13대 중 1천76대(14.5%)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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