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집에서 마지막으로 갖고 나올 한가지는?" 대선 주자에게 묻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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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주자가 자신의 집에서 가족 다음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

[사진 문재인 후보 측 대변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 문재인 후보 측 대변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우리 마루(반려견)를 마지막으로 구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마루'는 문 후보가 키우는 풍산개의 이름이다. 문 후보는 유기견 마루, 뭉치와 유기묘 찡찡이 등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9대 대통령 출마선언을 한 후 어린이들과 포옹하고 있다. [중앙포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9대 대통령 출마선언을 한 후 어린이들과 포옹하고 있다. [중앙포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어린 학생이 직접 접어서 준 1000마리 종이학"을 꼽으며 "2012년 청춘 콘서트 강연을 마치고 나오는데 한 학생에게서 종이학이 가득 담긴 병을 받았다. 그 학생이 종이학을 건네며 '청년들의 희망과 기대를 담아 전합니다. 앞으로 좋은 정치 부탁드려요'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왜 정치를 하게 됐는지 어떤 정치를 해야 할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1000마리 종이학을 항상 가까이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취재진을 집무실로 들어오게 해 메모해온 수첩을 꺼내놓고 20여분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취재진을 집무실로 들어오게 해 메모해온 수첩을 꺼내놓고 20여분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자신이 항상 가지고 다니는 만년필을 선택했다. 그는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구상하면서 글을 쓸 때 이 만년필이 꼭 필요하다"며 "이 만년필만 갖고 있으면 구상이 잘되고 글도 잘 써진다"고 이유를 밝혔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의 딸 유담(왼쪽)씨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2일 지원 유세에 나섰다. [사진 바른정당]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의 딸 유담(왼쪽)씨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2일 지원 유세에 나섰다. [사진 바른정당]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가족이야말로 고달픈 인생의 안식처이자 인생의 커다란 목표"라며 '가족사진'을 갖고 나오겠다고 답했다. 그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이웃도, 사회도, 나라도 사랑할 수 있다는 보수의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 후보는 딸 유담씨의 귀가가 늦으면 직접 데리러 갈 만큼 '딸 바보'로 알려져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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