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 씨가 27일, 자신의 히트곡 '걱정말아요 그대'가 독일의 그룹 '블랙 푀스'의 '드링그 도흐 아이네 멧'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대해 "독일 판(음악)을 들은 적 없다"며 반박했다.
전씨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마운틴이라는 그 밴드가 우드스탁을 헌정하면서 만든 노래가 있는데. 곡을 쓰고 난 다음에 비슷했다"며 블랙 푀스의 노래는 전혀 모른다고 해명했다. 그는 "나 보고도 (비슷한) 곡을 뽑으라면 몇 십 곡 뽑아 얘기할 수 있다"며 '40년 음악 인생을 걸고 표절하지 않았다고 할 만큼 당당한가' 묻는 질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씨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나는 5년 전부터 처음부터 안철수 좋아했고, 왠지 믿음이 갔고 그랬다"며 연예인의 정치인 지지선언을 금기시하는 분위기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누구를 지지한다고 해서 그게 배척의 대상이 돼서도 안 되고 대중 예술인이라서 안 된다, 이런 잣대도 불합리하다는 이야기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