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극장골' FC바르셀로나, 드라마 같은 엘 클라시코 승리

중앙일보

입력

FC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승리를 이끈 리오넬 메시. [중앙포토]

FC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승리를 이끈 리오넬 메시. [중앙포토]

리오넬 메시(30·아르헨티나)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소속팀 FC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승리를 이끌었다.

맞수 레알 마드리드에 3-2 재역전승 #주포 메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폭발 #바르샤, 레알 밀어내고 리그 선두 탈환

바르셀로나는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라이벌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23승(6무4패)째를 거두며 시즌 승점을 75점으로 끌어올렸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75점)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선제골은 홈팀 레알이 가져갔다. 전반 28분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슈팅이 상대 크로스바 오른편에 맞고 튀어나오자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턴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바르셀로나가 두 골을 연속해 터뜨리며 흐름을 뒤집었다. 전반 33분 마드필더 라키티치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레알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친 뒤 왼발 땅볼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7분에는 라키티치가 상대 위험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슈팅하는 척하며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에 성공했다.

레알의 동점골은 후반 40분에 나왔다. 교체투입된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측면수비수 마르셀루의 짧은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되찾으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대로 끝나는 듯싶던 양 팀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메시가 재역전골로 연결하며 바르샤의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