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문재인은 악수를 좋아해?

중앙일보

입력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인천 부평에서 시민들과 손을 잡으며 지나가고 있다. 채윤경 기자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인천 부평에서 시민들과 손을 잡으며 지나가고 있다. 채윤경 기자

 21일 오후 6시35분 인천광역시 부평역 앞 유세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유세장에는 5000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이 모여들었다. 오후 5시30분부터 모여든 시민들이 퇴근시간이 되면서 유세장을 꽉 채웠다.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인천 부평에서 시민들과 손을 잡으며 지나가고 있다. 채윤경 기자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인천 부평에서 시민들과 손을 잡으며 지나가고 있다. 채윤경 기자

문 후보는 시민들이 모인 한가운데를 파고들며 등장했다. 문 후보의 사진을 찍거나 그와 손을 잡기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서로 밀치고 밀리는 몸싸움도 있었다.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인천 부평에서 어린아이가 준 편지를 흔들고 있다. 채윤경 기자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인천 부평에서 어린아이가 준 편지를 흔들고 있다. 채윤경 기자

시민들은 문 후보가 한 마디 할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문 후보가 인천에서 찍은 인기 드라마 ‘도깨비’를 언급하며 “도깨비가 인천 한미서점에서 촬영돼 화제가 됐죠?”라고 말하자 관중 속에서는 “역시 신세대!”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인천 부평에서 시민들과 손을 잡기위해 허리를 숙이고 있다. 문 후보가 넘어질 것을 우려한 의원들이 옆과 뒤에서 후보를 붙들고 있다. 채윤경 기자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인천 부평에서 시민들과 손을 잡기위해 허리를 숙이고 있다. 문 후보가 넘어질 것을 우려한 의원들이 옆과 뒤에서 후보를 붙들고 있다. 채윤경 기자

문 후보는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섰다. 지지자들과 손을 최대한 많이 잡기 위해 무릎을 꿇고 단상 앞쪽으로 엎드렸다. 김경수 대변인이 지지자들에게 단상 앞쪽으로 나오라며 손짓을 하자 사람들이 무대 앞쪽으로 몰려들었고 문 후보는 단상 가운데와 양끝을 오가며 3~4분간 계속 지지자들과 손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기동민 의원이 문 후보가 아래로 떨어질까봐 노심초사하며 허리를 잡아주기도 했다.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인천 부평에서 유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차 밖으로 몸을 내밀어 시민들과 손잡고 있다. 채윤경 기자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인천 부평에서 유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차 밖으로 몸을 내밀어 시민들과 손잡고 있다. 채윤경 기자

30분에 걸친 유세가 끝나고 문 후보가 현장을 떠나려고 하자 지지자들은 후보 차량으로 달려갔다. 후보는 선루프를 열고 차 위에 서 손을 흔들었다. 차에 매달려 손을 잡으려 하는 시민들과 손을 잡느라 출발이 늦어지기도 했다.

한 측근은 "문 후보가 오늘 부천유세장에서 손잡은 사람의 수는 어림잡아 수백명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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