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원이면 기사에 비방 댓글 조작...조작 사이트 영업방식 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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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방송 화면]

[사진 JTBC 방송 화면]

블로그나 뉴스 기사, 소셜미디어에 '좋아요' 및 댓글을 돈을 받고 달아주는 업체가 확인됐다.

20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한 개에 50원꼴로 돈을 받고 원하는 방향의 댓글을 달아주는 조작 전문 사이트의 백태가 전파를 탔다.

블로그 글 조작은 '셀클럽'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공개적으로 이루어진다. 댓글 한 개에 50원으로, 원하는 만큼 원하는 댓글을 달 수 있다. 블로그의 경우 공감이나 스크랩 등을 대신 해주고, 소셜미디어의 경우에는 '좋아요'나 팔로워 수를 늘려주는 형태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들은 신상 정보를 생성하는 불법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계정을 생성해 이 같은 일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 댓글을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도에 따르면 원하는 댓글과 30개의 추천 수를 늘리는 조작을 하는 데 불과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비방 댓글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VPN 등으로 우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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