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기부금 1220억원…오바마의 2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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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취임식에서 기업가 등으로부터 1220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카지노 대부'로 불리는 셸던 아델슨 샌즈그룹 회장은 57억원 상당을 기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에 총 1억700만 달러(약1220억121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전했다.

이는 2009년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식 때 모인 5300만 달러의 두배 수준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시 기업의 기부를 차단했으며, 개인 기부금 액수도 5만 달러까지 상한액을 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제한을 두지 않은 것 같다고 NYT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부금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공개할 필요는 없다. 위원회 측은 행사에 쓰고 남은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다만 남은 금액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NYT에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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